무능한 상사에 대한 대처법을 알아봅시다.

조직에서의 관종형 무능력자의 행동 패턴
전체 인구의 약 2% 정도가 이 '관종형 무능력자' 유형에 속한다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50명 당 한 명이니 별로 만날 일 없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회사원으로 넘어오면 비율이 확 올라갑니다. 5%가 넘는다는 조사도 있고 또 임원까지 포함시키면 더 올라간다고 하니까요.
임원 중 20%가 사이코패스라는 조사 결과보다야 덜 충격적이지만 사이코패스같은 보스는 그래도 성과는 만들어 내니까 밑에 있다 보면 의외로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구석도 없지 않죠.
하지만 이 무능력자 그룹은 자기 이미지만 신경쓰고 알맹이도 없는 만큼 성과도 전혀 못 냅니다. 그리고 부하직원과 타인을 이용만 해먹고 헌신짝처럼 버립니다.
그렇지만 잘하는게 딱 두 가지가 있어요. 승진과 조직 파괴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관종형 무능력자들, 승진 정말 잘합니다. 자기 상사의 비위를 잘 맞추는 동시에 부하직원 중에서 일 잘하고 착한 친구들은 귀신같이 캐치해서 알차게 부려먹습니다. 약점을 잡아서 강제로 휘두르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팀의 성과나 발전이 아니라 자기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본인이 감당 못하는 자리까지 승진한 뒤에 사고치고 조직을 망쳐버리는 것이죠. 교과서적인 공식입니다.
팀에 뉴페이스가 들어와서 거기에 관심이 집중되면 뒷담화해서 소문 만들어내고 어떻게든 태클 거는 사람들도 관종형 무능력자입니다. 자기 아이디어를 채택되게 하려고 친밀함이나 정에 어필합니다. 정상적인 보통 사람들처럼 아이디어를 보강하고 설득력을 높이는게 아니라요.
그렇게 책임자가 된 후엔 자기 욕구와 이미지를 위해 타인을 부려먹습니다. 감당 못할 사고를 치고는 책임회피해서 부하직원에게 덮어 씌우죠. 동시에 자기 윗사람에게는 가련한 피해자를 연기하며 눈물을 흘려서 살아남습니다.
그렇지만 의외로 관종형 무능력자들이 정말로 업무적인 유능함을 발휘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조직관리나 협업보다는 '창의성'이 중요한 분야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방송, 광고, 마케팅/브랜드 업계가 있습니다. 예술 분야도 포함되겠네요. 제조업과 같이 산업과 조직 전반에 엄격한 관리와 책임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이들이 버틸 수가 없지만 아무래도 창조성이 강조되는 산업 분야에는 살아남기가 용이합니다. 나름대로 능력도 보이구요.
상사나 동료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안 엮이는게 최선입니다.
이미 같이 일하고 있는 상사와 동료를 내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마주치지 않는게 좋은 유형입니다. 시간 지난다고 바뀔 사람들도 아니고 성격상의 문제이니 치료도 잘 안되니까요.
관종형 무능력자들은 기본적으로 대등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사람은 무조건 나보다 위거나 아래죠. 자기 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아부하며 비위 맞추고 본인보다 못한 사람은 약점을 쥐고 부려먹고는 책임을 전가합니다.
직장에서, 혹은 지인들 중에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공식적인 관계만 맺고 이외에는 최대한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관종형 무능력자들은 상대방을 이용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다른 희생양을 찾을 겁니다.
그렇지만 조심하세요. 거리를 두려고 해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달콤한 말과 멋진 미소로 계속해서 다가올테니까요.
2. 최대한 강하게, 당당하게 행동합시다.
감 잡으셨겠지만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강약약강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귀신같이 마음 약한 사람을 찾아내서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타려고 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똑 부러지게 대응하세요. 정이나 관계에 호소해도 약한 모습 보이지 마시고 원칙을 내세우며 당차게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3. 말은 들어주되 따르지는 마세요.
딱히 업무적인 문제 혹은 해결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관종형 무능력자의 이야기를 들어는 주세요. 여기서 들어주라는 것은 Listening 이 아닌 'Hearing'입니다. 들어주기만 하시고 그들의 말을 따라서 어떤 액션을 취하지는 마세요. 절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마시고 말 그대로 그냥 '그렇구나', '그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로 듣기만 하시면 됩니다.
관종형 무능력자들은 공사를 구분하지 않고 당신을 이용해먹으려고 접근할 겁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런 시도를 들어주지조차 않으면 굉장히 분노할거예요. 하지만 제안하는대로 행동하지는 않지만 들어주는 시늉 정도는 해주면 이들은 그냥 투덜대다가 다른 먹잇감을 찾아 떠날 겁니다.
4. 적당히 비위 맞춰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관종형 무능력자에게 맞춰주는 건 사실 조금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지혜로운 탈출구가 되기도 합니다.
이들이 하는 말에 "진짜요?", "대단하세요!"하며 리액션도 해주고 칭찬도 해주세요. 필요 이상의 갈등 상황이나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관종형 무능력자들은 자신의 이미지와 평판이 모든 판단 기준이니까요. 생각보다 효과가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의 커리어에서 이런 악당들은 안만나시길 정말 기원합니다만, 회사에서는 대략 20명 중 한명 정도는 이런 성향의 사람이라고 하니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하나 더, 이런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가 이런 사람이라는 거 인지 못합니다. 남 욕하기는 쉽지만, 혹시나 자기는 이렇지 않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는 것도...)
Daniel 코치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 University of Minnesota MBA
- 한국 IBM 소프트웨어 마케팅, 삼성 SDI 마케팅 인텔리전스, 롯데 미래전략센터 수석
- 저서
-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2022)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 - SNS : Facebook
무능한 상사에 대한 대처법을 알아봅시다.
조직에서의 관종형 무능력자의 행동 패턴
전체 인구의 약 2% 정도가 이 '관종형 무능력자' 유형에 속한다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50명 당 한 명이니 별로 만날 일 없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회사원으로 넘어오면 비율이 확 올라갑니다. 5%가 넘는다는 조사도 있고 또 임원까지 포함시키면 더 올라간다고 하니까요.
임원 중 20%가 사이코패스라는 조사 결과보다야 덜 충격적이지만 사이코패스같은 보스는 그래도 성과는 만들어 내니까 밑에 있다 보면 의외로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구석도 없지 않죠.
하지만 이 무능력자 그룹은 자기 이미지만 신경쓰고 알맹이도 없는 만큼 성과도 전혀 못 냅니다. 그리고 부하직원과 타인을 이용만 해먹고 헌신짝처럼 버립니다.
그렇지만 잘하는게 딱 두 가지가 있어요. 승진과 조직 파괴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관종형 무능력자들, 승진 정말 잘합니다. 자기 상사의 비위를 잘 맞추는 동시에 부하직원 중에서 일 잘하고 착한 친구들은 귀신같이 캐치해서 알차게 부려먹습니다. 약점을 잡아서 강제로 휘두르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팀의 성과나 발전이 아니라 자기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본인이 감당 못하는 자리까지 승진한 뒤에 사고치고 조직을 망쳐버리는 것이죠. 교과서적인 공식입니다.
팀에 뉴페이스가 들어와서 거기에 관심이 집중되면 뒷담화해서 소문 만들어내고 어떻게든 태클 거는 사람들도 관종형 무능력자입니다. 자기 아이디어를 채택되게 하려고 친밀함이나 정에 어필합니다. 정상적인 보통 사람들처럼 아이디어를 보강하고 설득력을 높이는게 아니라요.
그렇게 책임자가 된 후엔 자기 욕구와 이미지를 위해 타인을 부려먹습니다. 감당 못할 사고를 치고는 책임회피해서 부하직원에게 덮어 씌우죠. 동시에 자기 윗사람에게는 가련한 피해자를 연기하며 눈물을 흘려서 살아남습니다.
그렇지만 의외로 관종형 무능력자들이 정말로 업무적인 유능함을 발휘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조직관리나 협업보다는 '창의성'이 중요한 분야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방송, 광고, 마케팅/브랜드 업계가 있습니다. 예술 분야도 포함되겠네요. 제조업과 같이 산업과 조직 전반에 엄격한 관리와 책임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이들이 버틸 수가 없지만 아무래도 창조성이 강조되는 산업 분야에는 살아남기가 용이합니다. 나름대로 능력도 보이구요.
상사나 동료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안 엮이는게 최선입니다.
이미 같이 일하고 있는 상사와 동료를 내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마주치지 않는게 좋은 유형입니다. 시간 지난다고 바뀔 사람들도 아니고 성격상의 문제이니 치료도 잘 안되니까요.
관종형 무능력자들은 기본적으로 대등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사람은 무조건 나보다 위거나 아래죠. 자기 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아부하며 비위 맞추고 본인보다 못한 사람은 약점을 쥐고 부려먹고는 책임을 전가합니다.
직장에서, 혹은 지인들 중에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공식적인 관계만 맺고 이외에는 최대한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관종형 무능력자들은 상대방을 이용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다른 희생양을 찾을 겁니다.
그렇지만 조심하세요. 거리를 두려고 해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달콤한 말과 멋진 미소로 계속해서 다가올테니까요.
2. 최대한 강하게, 당당하게 행동합시다.
감 잡으셨겠지만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강약약강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귀신같이 마음 약한 사람을 찾아내서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타려고 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똑 부러지게 대응하세요. 정이나 관계에 호소해도 약한 모습 보이지 마시고 원칙을 내세우며 당차게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3. 말은 들어주되 따르지는 마세요.
딱히 업무적인 문제 혹은 해결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관종형 무능력자의 이야기를 들어는 주세요. 여기서 들어주라는 것은 Listening 이 아닌 'Hearing'입니다. 들어주기만 하시고 그들의 말을 따라서 어떤 액션을 취하지는 마세요. 절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마시고 말 그대로 그냥 '그렇구나', '그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로 듣기만 하시면 됩니다.
관종형 무능력자들은 공사를 구분하지 않고 당신을 이용해먹으려고 접근할 겁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런 시도를 들어주지조차 않으면 굉장히 분노할거예요. 하지만 제안하는대로 행동하지는 않지만 들어주는 시늉 정도는 해주면 이들은 그냥 투덜대다가 다른 먹잇감을 찾아 떠날 겁니다.
4. 적당히 비위 맞춰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관종형 무능력자에게 맞춰주는 건 사실 조금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지혜로운 탈출구가 되기도 합니다.
이들이 하는 말에 "진짜요?", "대단하세요!"하며 리액션도 해주고 칭찬도 해주세요. 필요 이상의 갈등 상황이나 곤란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관종형 무능력자들은 자신의 이미지와 평판이 모든 판단 기준이니까요. 생각보다 효과가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의 커리어에서 이런 악당들은 안만나시길 정말 기원합니다만, 회사에서는 대략 20명 중 한명 정도는 이런 성향의 사람이라고 하니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하나 더, 이런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가 이런 사람이라는 거 인지 못합니다. 남 욕하기는 쉽지만, 혹시나 자기는 이렇지 않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는 것도...)-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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