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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브랜딩 시작하기 전에 스타트업이 집중해야 할 영역

여러 스타트업을 만나다보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자주 접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맞다고도 볼 수가 없다. 스타트업의 고객 커뮤니케이션은 결국 제품/서비스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제품/서비스로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가 최우선이다.

차은우 닮은 얼굴에 예능감도 충만한 야구 선수가 있다고 하자. 그래도 필드에서 삼진 하나 잡아낼 수 없는 실력이라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일찌감치 선수 생활 마감하고 유튜브하면 어떨지 몰라도 애초에 야구를 하는 이유가 유튜브 데뷔 준비 과정은 아니지 않나.

그렇다면 브랜딩은 언제 필요한 걸까? 이미 만들어진 제품/서비스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싶을 때, 혹은 미세하게 조정하고 싶을 때 브랜드는 그 힘을 발휘한다.

스타트업은 본질적으로 '시장 독점'을 추구하는 조직이다. 그리고 그 활동의 대부분은 제품 및 서비스로 이뤄지며 브랜드는 그 나머지를 담당한다.

스타트업이 제품/서비스 이외에 고객과 더욱 밀접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싶다면 브랜딩이 아니라 차라리 고객과 고객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롭다. 이는 B2C 뿐만이 아니라 B2B에도 마찬가지다. 우리 회사가 시작한 이니셔티브가 업계에 회자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제품/서비스가 그대로라고 할 때, 애플이 그레이프였다고 안 팔렸을까? 나이키가 나이스였어도 안 팔렸을까?

(근데 나이스면 안 팔렸을수도 있겠다..😂)



 이복연 코치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 University of Minnesota MBA
  • 한국 IBM 소프트웨어 마케팅, 삼성 SDI 마케팅 인텔리전스, 롯데 미래전략센터 수석
  • 저서
    -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2022)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
  • e-mail : bokyun.lee@pathfinder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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