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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7년 차 창업가가 직장인에게 전하는 현실 조언


드라마나 기사 보면 창업가는 자유로워 보인다. 창업한 순간 남의 조직이 아니라 '내 회사'에서 '내 일'을 하는 것이고 상사도 없고 월급쟁이도 아니니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현실에 딱 맞는 말도 아니다. 정확히는 1) '성공한' 창업가만 자유롭고 2) 그조차도 기업 규모가 자기 능력을 넘어서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자유롭다.

이말인 즉슨, 성공 전의 창업가, 능력이 좋지 않은 창업자는 오히려 직장인보다 못한 신세라는 뜻이다. 특히나 법인 등록하고 매달 직원들에게 급여가 나가기 시작하는 순간, 충분한 영업이익을 확보할 때 까지는 몸과 마음이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

지금 회사가 짜증나고 나에게 적당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창업하기 전에 아래 요소들은 한 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1. 회사와 조직이 갑갑하다고 창업하지 마라.

지금이야 실감이 잘 안가겠지만 직장인, 특히 안정적인 기업의 직장인이 따지고보면 (상대적으로) 제일 걱정이 없다. 프리랜서는 자유롭게 일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밥을 굶을 수도 있다. 능력없는 창업가는 굶는 것 조차 마음대로 할 자유가 없다.

나는 아닌 것 같다고? 국내 창업 통계에 따르면 전체 법인의 약 95%가 창업 3년 내에 망하거나 좀비 스타트업이 된다. 숫자에 기반해 냉정하게 말하자면 극소수 능력있는 창업가를 제외한 대다수가 소위 '능력없는 창업가'인 셈이다. 


2. 고민하고 또 하고, 준비하고 또 준비한 후에 법인을 만들어라.
 

법인 설립 전, 그러니까 인건비나 각종 운영비, 혹은 사무실같은 바인딩 계약을 하기 전에 한번 더 고민하고 출발해라. 법인 등기 후에는 되돌릴 수가 없다. 


3. 준비는 생각 이상으로 더 해야 한다.

아직 사업 경험이 없다면 여러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몇 배 이상은 더 준비해야 한다. 업계에서 어느 정도 경험이 쌓였다고 그냥 책 몇 권 보고, 모임 몇 번 가보고 준비 다 했다고 생각한다면 법인을 만들면 안된다.

회사생활과 창업은 전혀 다른 일이고 난이도도 하늘과 땅 차이다. 직장인이 KBO라면 창업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다. 더군다나 창업 전에 머리로만 준비하면 결국 자기를 과대평가하게 되므로 법인 설립 후에는 멘탈이 나가버린다.

머리로만 준비하지 말되, 실질 준비도 더욱 디테일하게 해야 한다.


4. '업계 네트워크'만큼 쓸데없는 것이 없다. 

창업할 때 절대 내세우면 안되는 것이 바로 '인적 네트워크'다. 네트워크는 내가 성공해야 비로소 보탬이 된다.

더 냉정하게 말하자면 우리 회사와 계약하고 대금을 지급하거나 나를 믿고 투자해주는 사람만 인적 네트워크다. 이외에는 그냥 '아는 사람'일 뿐이다. 


창업 분야에서 '자유'란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린 창업가만 잠시나마 누릴 수 있을 뿐이다. 내 아이디어를 내 손으로 실현하는 것 말고 그저 직장에 매인게 싫어서, 자유롭고 싶다면 그냥 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 해소할 방법을 찾는게 맞다. 



 이복연 코치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 University of Minnesota MBA
  • 한국 IBM 소프트웨어 마케팅, 삼성 SDI 마케팅 인텔리전스, 롯데 미래전략센터 수석
  • 저서
    -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2022)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
  • e-mail : bokyun.lee@pathfinder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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