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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경영학담당자를 위한 사내 스타트업 구축&운영 가이드라인

고민이 많으실 수많은 담당자를 위해!


하반기는 직장인에게, 특히 기획 부서에 있는 직장인에게는 사업계획 시즌이다. 즉, 내년에 우리 회사가 어떤 걸로 또 먹고 살 것인가를 탐색하는 시기인데 최근에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는 CV(Corporate Venturing) 가 각광을 받고 있다.

CV를 구체화하는 전략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사내 스타트업은 가장 대표적인 활동이다. 타 전략에 비해 접근성이 높은 반면에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만큼 사업계획 시즌에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 7년간의 컨설팅 경험에 기반해서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 기획 가이드 라인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1. 프로그램 운영 기간 
  • 통상적으로 총 6개월의 기간을 설정한다.

2. 구성


1) Pre-incubating : 1개월

사업화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체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한 교육과 코칭이 중심인 단계이다. 대표적인 교육 주제는 아래와 같다. 


  • 재무: 투자, 가치평가, 매출, 원가, 현금흐름 등
  • 비즈니스: 법뮬, 영업, 구매, 네트워크 구축 등
  • 조직관리: 채용, 조직구성, 조직문화 구축
  • 기타: 창업가 마인드셋, 리더십 등


이런 과정을 통해 기존에 세웠던 사업 기획을 1) 재무 기반으로 재설계하고 2) 시장과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View를 바탕으로 수정하고 개선하게 된다. 다만 Pre-incubating 단계를 설계할 때는 다음 항목들을 유의해야 한다.

1. 사업기획안에 대한 심사와 평가는 총 2회로 2주차와 마지막 주에 진행할 것을 권장함

2. 지원자들의 역량 강화 교육/코칭을 담당할 인력은 사내보다는 외부 전문기관에서 우선 탐색할 것을 권장함

  • 사내 스타트업 지원자들이 최종적으로 독립된 사업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전체에 관한 지식과 역량은 물론, 창업가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핵심임
  • 반면에 기업 내부의 각 실무부서가 담당하는 영역은 세분화되어 있으므로 사내 인력이 교육과 코칭을 담당하는 경우 자신의 전문 분야에 한정된 지식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큼. 사내 인력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전략부서의 관리자나 임원 레벨을 선정해야 하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

3. 사내 스타트업팀과 모기업과의 긴밀한 연계를 유지할 방안을 마련할 것

  • 운영 부서 내에 사내 스타트업을 관리하고 지원할 담당자를 지정할 것 - 담당자는 사내 스타트업 지원자들의 요청사항에 관해 모기업 각 실무부서 담당자들과 협의하거나, 지원자들이 실무자들과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함
  • 운영 부서 내에 사내 스타트업 담당 코치를 마련할 것 - 사내 스타트업 지원 팀의 아이템과 추진 과정을 긴밀하게 살펴보고 추후에 해당 팀을 독립시킬지, 혹은 내부 사업화할지를 더욱 실질적으로 판단할 수 있음
  • 모기업 재무/전략부서 내부에 코치, 혹은 멘토가 있을 것 - 사내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과 모기업의 신사업 영역은 관련성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전략팀 멘토를 통해 지원자들이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관해 상의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음


4. 교육 및 코칭의 진행과 사업화를 위해 회사 안팎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쓸 것


2)  시장 점검 및 서비스 개발 : 2개월


사내 스타트업팀이 고객과 시장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면서 비즈니스모델을 다듬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단계이다.

2주에 1회 이상 내외부 코치들과 정규적인 코칭 타임을 가져야 하며, 필요시 외부 스타트업이나 그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도 진행한다.


3) MVP 구축 및 피봇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정교화 : 2개월


이전 단계에서 준비한 프로토타입의 제품/서비스를 가지고 직접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다시 적용하고 개선한다. 이 프로세스를 반복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한다.

마찬가지로 2주에 1회 이상 내외부 코치들과 정규적인 코칭 타임을 가져야 하며, 필요시 외부 스타트업이나 그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도 진행한다. 



4) 사업 론칭 준비 : 1개월 


비즈니스 모델 정교화와 함께 론칭 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운영에 관한 설계를 동시에 진행한다.

모기업 내부에서는 사내 스타트업 팀을 독립 법인으로 만들지(Spin off), 내부 신사업으로 운영할지(CIC 등) 방향성을 결정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이 단계에서는 주 1회 사내/사외 코치들과 정규적인 코칭을 진행하며 론칭 준비에 있어 누락되는 부분이 없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총 기간을 6개월로 설정했으나,  각 기업이 사내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목적이나 팀별 아이템의 성격에 따라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2년을 준비하는 등 기간의 차이가 있다. 본 가이드라인은 가장 표준적인 기간으로 설정해보았다. 


강 재 상 코치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 현대카드/캐피탈 브랜드 매니저, 두산인프라코어 마케팅 파트장, 브랜드 메이저 전략 컨설팅, ST Unitas 본부장
  • 저서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
  • SNS : FacebookCareerly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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