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는 유기적이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 앞에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긴 시간 맥락을 가지고 움직인, 분명히 유기적인 현상이다. 올해 하반기가 시작된 지금 이런 움직임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작년 11월 진행한 미매뉴얼 '2024 마케팅&소비 트렌드 Top 10' 세미나에서 밝힌 요소들이 하나 둘씩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나 모든 트렌드의 기반이었던 카오스 상황이 정리되고 있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경제 주체와 이해 관계자들의 방향 또한 명확해지고 있다. 아래 장표는 이런 방향성을 간략하게 도식화 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사실이 트렌드 변화를 가속하기도 한다. 이런 관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벤트는 바로 '최저 시급 1만 원 돌파'다.
5만 원 지폐는 경제 규모와 유동성 측면에서의 필요성 맥락에서 등장했지만 결과적으로 현금 소비의 기준이 된 것처럼, 최저 시급 1만 원도 마찬가지로 사업자 입장에서의 노동 비용을 상기시킴으로써 산업과 시장, 사업 구조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위 장표로 따지자면 '보수적 가치로의 회귀', 빅테크 시대의 개막', '극단 사회', '본능 사회'와 결합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 마디로 '기업과 사업가들의 반격'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보수적 가치와 기술 결합이 눈에 띈다. 전자의 경우, 기업이 스스로의 생존과 성장을 더욱 냉정하게 고려할 것이고 여기에 맞물려서 노동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일을 통한 성장을 등한시했던 사회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런 흐름과 기술이 결합하면 노동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고 외국 노동자의 유입 증가, 그리고 기업의 손쉬운 해외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언젠가 노동시장 유연화 논의의 시발점이 될 것 같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트렌드는 연속적인 맥락이며, 시간축과 함께 생각해보면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시급 상승으로 인한 변화 뿐만 아니라 다른 트렌드들 또한 속도는 다르지만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이런 변화를 함께 짚어보고 사업 활용법을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해볼 생각이다.
※미매뉴얼에서는 월 2회, 격주로 'C라운지'라는 이름의 스타트업 비즈니스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 소식은 여기(클릭)를 참고해주세요:)
강 재 상 코치
-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 현대카드/캐피탈 브랜드 매니저, 두산인프라코어 마케팅 파트장, 브랜드 메이저 전략 컨설팅, ST Unitas 본부장
- 저서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 - SNS : Facebook |Careerly |Blog
트렌드는 유기적이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 앞에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긴 시간 맥락을 가지고 움직인, 분명히 유기적인 현상이다. 올해 하반기가 시작된 지금 이런 움직임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작년 11월 진행한 미매뉴얼 '2024 마케팅&소비 트렌드 Top 10' 세미나에서 밝힌 요소들이 하나 둘씩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나 모든 트렌드의 기반이었던 카오스 상황이 정리되고 있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경제 주체와 이해 관계자들의 방향 또한 명확해지고 있다. 아래 장표는 이런 방향성을 간략하게 도식화 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의 사실이 트렌드 변화를 가속하기도 한다. 이런 관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벤트는 바로 '최저 시급 1만 원 돌파'다.
5만 원 지폐는 경제 규모와 유동성 측면에서의 필요성 맥락에서 등장했지만 결과적으로 현금 소비의 기준이 된 것처럼, 최저 시급 1만 원도 마찬가지로 사업자 입장에서의 노동 비용을 상기시킴으로써 산업과 시장, 사업 구조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위 장표로 따지자면 '보수적 가치로의 회귀', 빅테크 시대의 개막', '극단 사회', '본능 사회'와 결합할 것으로 보이는데 한 마디로 '기업과 사업가들의 반격'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보수적 가치와 기술 결합이 눈에 띈다. 전자의 경우, 기업이 스스로의 생존과 성장을 더욱 냉정하게 고려할 것이고 여기에 맞물려서 노동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일을 통한 성장을 등한시했던 사회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런 흐름과 기술이 결합하면 노동 생산성이 극대화될 것이고 외국 노동자의 유입 증가, 그리고 기업의 손쉬운 해외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언젠가 노동시장 유연화 논의의 시발점이 될 것 같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트렌드는 연속적인 맥락이며, 시간축과 함께 생각해보면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시급 상승으로 인한 변화 뿐만 아니라 다른 트렌드들 또한 속도는 다르지만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이런 변화를 함께 짚어보고 사업 활용법을 생각해보는 자리를 마련해볼 생각이다.
※미매뉴얼에서는 월 2회, 격주로 'C라운지'라는 이름의 스타트업 비즈니스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 소식은 여기(클릭)를 참고해주세요:)
강 재 상 코치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