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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ChatGPT-4o 발표를 보며 느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차이


1. 문득 떠오른 의문

GPT-4o 프리젠테이션 영상을 보면서 능력자들이 결국 Breakthrough를 만들어 낸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지만 자연스럽게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 


🤷‍♂️"왜 대기업은 번번이 혁신을 스타트업에게 빼앗기는가?"


Open AI 는 2024년 1월 기준으로 700명 이상이 근무한다고 하니 스타트업 치고는 규모가 어마어마한 것이 맞기는 하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당장 Open AI의 대주주인 MS만 해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10만 명에 달한다고 하지 않나. 


그럼 우수한 인력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근무하는 대기업, 글로벌 기업들은 왜 스타트업보다 혁신에 한 타이밍씩 늦는 걸까?


2. 혁신을 주도한 기업들의 공통점 

최근 20년 사이 세상에 회자되는 기술적 진보는 모두 스타트업이나 언더독이 만들어냈다.

스마트폰 시대는 애플이 열어젖혔다. 물론 이때도 애플은 큰 기업이었지만 매출액은 8조 원에 불과했다. 주력 상품이던 PC에서는 결코 메이저라고 볼 수 없었고 휴대폰 분야에서는 아예 경험이 1도 없는 회사였다.

로켓과 전기차 분야에서는 어느새 스페이스 X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10년 전만 해도 매출 40억 달러로 글로벌 반도체 메이커들에 비교하기가 힘든 회사였다.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한 모더나도 업력만 오래된 스타트업이었고, 로보틱스 기술 선두주자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마찬가지였다. 


3. 대기업의 맹점


대기업은 컨테이너선같은 아주 커다란 선박으로 볼 수 있다. 수많은 상품을 싣고 대양을 누비지만 막상 연안에 오면 덩치와 무게 때문에 빠르게 움직일 수가 없다. 손바닥만한 예인선의 도움 없이는 항구에 정박도 하기 어렵다.

반면에 작은 보트들은 매우 빠르게 움직일 수 있고 어느 정도 규모만 키우면 큰 바다에서도 항해가 가능하다.

이렇게 비유하자면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역할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른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대기업의 경우 '표준'이나 '생산성'측면에서의 혁신은 매우 강력하지만 새로운 기술적 Breakthrough를 만드는 혁신은 힘들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수요에 대응하는게 취약한 셈이다.

대기업이 매번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 기술적 돌파구까지 찾는다면 1980년대 사이버 펑크 영화들처럼 기업이 모두를 지배하는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규모에 따른 관료주의, 그리고 안정 지향적인 성향, 시스템 의존적 태도는 혁신의 가능성을 크게 낮추고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도전적인 소규모 업체들에 기회를 내주게 된다.

요약하자면 대기업은 1) 그검증된 시장을 더욱 키우는데 능숙하지 무에서 유를 만드는데 장점이 있지 않으며 2) 시스템 기반 경영의 한계로 혁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 


써놓고보니 대기업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면 대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매번 스타트업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걸 지켜볼 수 밖엔 없는 걸까? 아니면 대기업은 대기업 나름대로 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해법이 존재하는 걸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글로 풀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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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연 코치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 University of Minnesota MBA
  • 한국 IBM 소프트웨어 마케팅, 삼성 SDI 마케팅 인텔리전스, 롯데 미래전략센터 수석
  • 저서
    -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2022)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
  • e-mail : bokyun.lee@pathfinder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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