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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예능에서 배우는 스타트업 전략] 2. 제품/서비스 뾰족하게 만들기


1. 아이템 선정과 사업화 과정에서의 이슈


사실 아이템은 창업 전부터 일정 부분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요식업을 할지, 건축을 할지, 아니면 IT솔루션을 할지는 창업자의 백그라운드와 당시 상황에 기반하는 것이라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다. 다만 아이템의 디테일을 정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사업화'라 함은 일반적으로 아래 프로세스를 따른다.


1) 산업 카테고리 선정 → 2) 핵심 아이템 개발 → 3) 테스트 및 4P Mix 수행 → 4) 제품력 강화를 통한 사업 안착 


다만 이때 가장 많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3.5 단계, 테스트 및 4P 수행과 사업 안착 사이에서의 '불안감'이다. 


2. 그렇고 그런 회사가 되는 과정


순대국 레시피를 열심히 개발해서 국밥집을 차렸다. 하지만 막상 가게를 열어보니 순대국보다는 비빔밥이나 불고기가 더 많이 팔리는 것 같다. 식당 주인은 점점 불안해지고 메뉴를 추가하기 시작한다. 순대국밥과 수육이 있던 메뉴판에 불고기 백반, 생선구이, 김치찌개가 등장한다.

메뉴 하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면 운영도 깔끔하고 원가 통제도 용이하며 마케팅도 쉽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순대국밥집에 손님이 도통 늘어나지가 않는 것 같으면 '고객이 너무 적어서 다른 메뉴라도 팔아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정석적인 해결책은 기본 메뉴로서 순대국과 수육의 맛을 개선하는 한편, 순대국에 특색을 더하는 조리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매출이 없는데 순대국 조리법 같은 것을 연구할 돈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 손질해놓은 재료도 아깝다.

결국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오늘 쓰고 내일 또 쓰고 하다보면 그나마 국밥 먹으러 오던 사람들도 발길을 끊는다. 그리고 국밥집 주인은 '이 동네 상권은 국밥이 잘 안 팔린다'라고 생각하고 이런저런 메뉴를 추가한다. 결국 차별성은 전혀 없이 어디에나 있는 그런 동네 밥집으로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다.  


3. 제품/서비스가 뾰족해야 하는 이유


스타트업의 바이블 같은 '제로 투 원'을 비롯, 여러가지 책에서 워딩은 다르지만 결국 똑같은 얘기를 한다.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는 뾰족해야 한다'고.

돈도 없고 자원도 부족한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하나의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대기업보다 퀄리티가 떨어질 수는 있지만 그 '가치'만큼은 경쟁력이 충분해진다.

이런 이야기를 누구나 알고 있음에도 실행하기가 어려운 것은 결국 현금의 압박, 그리고 무엇보다 불안과 조급함 때문이다.

좁히고 뾰족하게 만들고 뾰족해진 이 가치를 최대한 높여야 한다. 물론 하나에 올인하는 것은 도박과 다를 바가 없으니 고객과 시장 상황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는 한편, 내가 생각한 제품의 가치가 비록 소수의 고객에게라도 어필이 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 상기 내용과 관련된 영상 링크를 첨부합니다. 18:30부터 보시면 됩니다:) ▶ 클릭



 이복연 코치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 University of Minnesota MBA
  • 한국 IBM 소프트웨어 마케팅, 삼성 SDI 마케팅 인텔리전스, 롯데 미래전략센터 수석
  • 저서
    -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2022)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
  • e-mail : bokyun.lee@pathfinder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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