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수) MARU360에서 'BM 최적화'를 주제로 C라운지를 진행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깊게 논의드리지 못했던 내용, 그리고 Q&A에 대해 설명드리는 콘텐츠입니다.
"시장이 애매할 때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질문 중 하나인데, 초기 창업자들 또한 정말 자주 물어보는 내용인지라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우선 내가 준비한 아이템으로 성장성이 명확하고 매력적인 시장으로 진입한다면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시장의 매력도는 확실하게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나 IR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장 사이즈나 매력도를 어필할 포인트를 찾다보면 나 스스로가 그 포인트에 설득되기도 한다.
이런 상태를 자각하지 못하고 사업을 추진하다가 현실의 시장에서 벽에 부딪히면 그야말로 멘탈 바사삭이다. 내가 시장 보는 눈이 없나 싶고, 이 정도 인사이트도 없는데 사업을 할 자격이 되나 싶기도 하다.
아이템보다 시장 상황 등을 먼저 고민한 사람들이 주로 겪는 문제다.
이럴 때 내가 드리는 조언은 한 마디로 "Just do it"이다.
창업은 어떤 큰 이슈 하나만 해결하면 성공의 문이 열리는게 아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연속적인 과정이다. 무슨 말이냐면, 지금 내가 부딪힌 문제가 수 많은 이슈들 중 하나일 뿐이고 이걸 해결한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상황이 바뀌거나 엑싯 기회가 생기지도 않는다는 이야기.
그렇다면 이런 일에 굳이 에너지를 쏟아야 할까? 티도 안나고 돈도 안 생기는 그런 일을, 해결해도 별 볼 일 없는 그런 문제에 말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해야 하는 것이 창업이다. 작은 문제에 도전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내가 가진 능력, 인사이트는 물론이고 리더십, 사람을 끄는 매력까지 확인하고 업그레이드 한다. 다시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고 답을 찾고 확인, 업그레이드, 이어서 도전..
미디어에서는 성공한 창업가들 모두 한 방에 시장을 혁신한 것처럼 묘사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이런 당위성 뿐만 아니라 Just do it 하는 자세는 시장을 보는 눈을 키워준다.
애매할 때는 일단 해본다. 너무 큰 돈을 쓰거나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지지 않는 선까지는 최선을 다해보고, 그 다음은 지원사업을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해보고, Seed 투자에 도전할 수 잇을 정도로 해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역량이 쌓이고 리더십이 생기고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본격적으로 투자받아서 굴려볼 깜냥이 만들어진다.
작은 시도를 통해 인사이트가 생기고 성장의 기반이 되는 셈인데, 이런 과정 없이 한 방에 성공하려고 하니 자꾸 '매력적인 시장'만 찾는다. 물론 시장의 매력도는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역량 없이는 매력적인 시장을 찾아도 대응하지 못하고 밀려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작은 시도를 통해 계단을 하나씩 밟아나갔으면 좋겠다.
※월 2회, 격주로 'C라운지'라는 이름의 스타트업 비즈니스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라운지 A/S]는 세미나 주제와 관련해 보태고 싶은 이야기, 혹은 참가자 분들의 질문에 더욱 깊은 답변을 드리고 싶을 때 쓰는 카테고리입니다. 세미나 진행 소식은 여기(클릭)를 참고해주세요:)
이복연 코치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 University of Minnesota MBA
한국 IBM 소프트웨어 마케팅, 삼성 SDI 마케팅 인텔리전스, 롯데 미래전략센터 수석
저서 -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2022)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
※8/23(수) MARU360에서 'BM 최적화'를 주제로 C라운지를 진행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깊게 논의드리지 못했던 내용, 그리고 Q&A에 대해 설명드리는 콘텐츠입니다.
"시장이 애매할 때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질문 중 하나인데, 초기 창업자들 또한 정말 자주 물어보는 내용인지라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우선 내가 준비한 아이템으로 성장성이 명확하고 매력적인 시장으로 진입한다면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시장의 매력도는 확실하게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나 IR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장 사이즈나 매력도를 어필할 포인트를 찾다보면 나 스스로가 그 포인트에 설득되기도 한다.
이런 상태를 자각하지 못하고 사업을 추진하다가 현실의 시장에서 벽에 부딪히면 그야말로 멘탈 바사삭이다. 내가 시장 보는 눈이 없나 싶고, 이 정도 인사이트도 없는데 사업을 할 자격이 되나 싶기도 하다.
아이템보다 시장 상황 등을 먼저 고민한 사람들이 주로 겪는 문제다.
이럴 때 내가 드리는 조언은 한 마디로 "Just do it"이다.
창업은 어떤 큰 이슈 하나만 해결하면 성공의 문이 열리는게 아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연속적인 과정이다. 무슨 말이냐면, 지금 내가 부딪힌 문제가 수 많은 이슈들 중 하나일 뿐이고 이걸 해결한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상황이 바뀌거나 엑싯 기회가 생기지도 않는다는 이야기.
그렇다면 이런 일에 굳이 에너지를 쏟아야 할까? 티도 안나고 돈도 안 생기는 그런 일을, 해결해도 별 볼 일 없는 그런 문제에 말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더욱 해야 하는 것이 창업이다. 작은 문제에 도전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내가 가진 능력, 인사이트는 물론이고 리더십, 사람을 끄는 매력까지 확인하고 업그레이드 한다. 다시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고 답을 찾고 확인, 업그레이드, 이어서 도전..
미디어에서는 성공한 창업가들 모두 한 방에 시장을 혁신한 것처럼 묘사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이런 당위성 뿐만 아니라 Just do it 하는 자세는 시장을 보는 눈을 키워준다.
애매할 때는 일단 해본다. 너무 큰 돈을 쓰거나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지지 않는 선까지는 최선을 다해보고, 그 다음은 지원사업을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해보고, Seed 투자에 도전할 수 잇을 정도로 해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역량이 쌓이고 리더십이 생기고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본격적으로 투자받아서 굴려볼 깜냥이 만들어진다.
작은 시도를 통해 인사이트가 생기고 성장의 기반이 되는 셈인데, 이런 과정 없이 한 방에 성공하려고 하니 자꾸 '매력적인 시장'만 찾는다. 물론 시장의 매력도는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역량 없이는 매력적인 시장을 찾아도 대응하지 못하고 밀려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작은 시도를 통해 계단을 하나씩 밟아나갔으면 좋겠다.
※월 2회, 격주로 'C라운지'라는 이름의 스타트업 비즈니스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라운지 A/S]는 세미나 주제와 관련해 보태고 싶은 이야기, 혹은 참가자 분들의 질문에 더욱 깊은 답변을 드리고 싶을 때 쓰는 카테고리입니다. 세미나 진행 소식은 여기(클릭)를 참고해주세요:)
이복연 코치
-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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