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축복 중 하나는 예전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자료들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의 생전 인터뷰와 내부 워크샵 발표 등인데, 창업과 경영에 관해 스타트업에 시사하는 바가 꽤나 있다.
1. 창업가의 비전, 그리고 사업 아이디어의 관계
잡스의 애플 초기 인터뷰부터 넥스트 설립 직후의 워크샵 스피치, 그리고 픽사를 거쳐 애플에 돌아온 후까지 약 20여 년 정도의 인터뷰를 틈날 때마다 찾아본다. 세월만큼 내용도 달라지고 형태도 바뀌지만 그래도 잡스가 변함 없이 강조하는 요소들이 있다. 아래는 그 대표적인 표현들.
잡스는 30여 년의 커리어 동안 이 네 가지 개념을 머리 속에 계속 가지고 있었다. 즉 이것이 그의 미션이자 비전이었던 셈이다. 'Think Different'는 이 모든 것들을 조합한 결과물일 게다.
열정을 갖고 누구도 제공하지 않았던 좋은 제품/서비스 만들어라. 그리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기여하라.
이것이 잡스의 꿈이었고, 그 꿈이 실체화된 존재가 바로 애플이었던 것이다.
기업의 비전과 미션에 관해서는 다양한 방법론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결국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창업자의 꿈의 크기와 내용이다.
자신의 욕망과 꿈을 차분하게 들여다보자. 그것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그리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자. 바로 여기에서 출발해야 사업 아이디어도 비로소 생명력을 얻는다.
2. 사업을 시직하는 지점
1997년 애플에 복귀한 잡스는 다음과 같이 얘기한 적이 있다.
"고객 경험에서 시작해서 기술로 돌아가야 합니다. "엔지니어들과 둘러앉아 우리가 갖고 있는 멋진 기술과 그 마케팅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하지 마세요." (You've got to start with the customer experience, and work back to the technology. Not start with "Lets's sit down with the engineers and figure out what awesome technology we have and how are we going to market that.)
공급자적 시각에 빠지지 말라는 일침인데, 20년도 더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내가 만나는 스타트업의 95%는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사업은 내가 잘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경쟁력이 있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한 마디로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라'는 것인데, 이것을 더욱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다.
'(내가 잘하는 일이 고객에게 의미가 있을 때만) 잘하는 것에 집중하라'
조금 과격하게 해석하자면 이렇다. 내가 남들보다 좀 모자라더라도 그것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순조롭게 성장할 수 있다는 뜻. 의미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성공한 업체에는 당연히 인재와 자금이 몰리기 마련이니까.
막연하게 내가 가진 것에서 출발하지 말자. 내가 그동언 어떤 일을 했고, 무엇을 잘하고 어떤 기술이 있는지 고객은 아무 관심이 없다. 그저 본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솔루션을 찾고 있을 뿐이다.
이복연 코치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 University of Minnesota MBA
- 한국 IBM 소프트웨어 마케팅, 삼성 SDI 마케팅 인텔리전스, 롯데 미래전략센터 수석
- 저서
-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2022)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 - e-mail : bokyun.lee@pathfindernet.co.kr
- SNS : Facebook
유튜브의 축복 중 하나는 예전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자료들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의 생전 인터뷰와 내부 워크샵 발표 등인데, 창업과 경영에 관해 스타트업에 시사하는 바가 꽤나 있다.
1. 창업가의 비전, 그리고 사업 아이디어의 관계
잡스의 애플 초기 인터뷰부터 넥스트 설립 직후의 워크샵 스피치, 그리고 픽사를 거쳐 애플에 돌아온 후까지 약 20여 년 정도의 인터뷰를 틈날 때마다 찾아본다. 세월만큼 내용도 달라지고 형태도 바뀌지만 그래도 잡스가 변함 없이 강조하는 요소들이 있다. 아래는 그 대표적인 표현들.
잡스는 30여 년의 커리어 동안 이 네 가지 개념을 머리 속에 계속 가지고 있었다. 즉 이것이 그의 미션이자 비전이었던 셈이다. 'Think Different'는 이 모든 것들을 조합한 결과물일 게다.
열정을 갖고 누구도 제공하지 않았던 좋은 제품/서비스 만들어라. 그리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기여하라.
이것이 잡스의 꿈이었고, 그 꿈이 실체화된 존재가 바로 애플이었던 것이다.
기업의 비전과 미션에 관해서는 다양한 방법론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결국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창업자의 꿈의 크기와 내용이다.
자신의 욕망과 꿈을 차분하게 들여다보자. 그것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그리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자. 바로 여기에서 출발해야 사업 아이디어도 비로소 생명력을 얻는다.
2. 사업을 시직하는 지점
1997년 애플에 복귀한 잡스는 다음과 같이 얘기한 적이 있다.
"고객 경험에서 시작해서 기술로 돌아가야 합니다. "엔지니어들과 둘러앉아 우리가 갖고 있는 멋진 기술과 그 마케팅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하지 마세요." (You've got to start with the customer experience, and work back to the technology. Not start with "Lets's sit down with the engineers and figure out what awesome technology we have and how are we going to market that.)
공급자적 시각에 빠지지 말라는 일침인데, 20년도 더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내가 만나는 스타트업의 95%는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사업은 내가 잘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경쟁력이 있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한 마디로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라'는 것인데, 이것을 더욱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아래와 같다.
'(내가 잘하는 일이 고객에게 의미가 있을 때만) 잘하는 것에 집중하라'
조금 과격하게 해석하자면 이렇다. 내가 남들보다 좀 모자라더라도 그것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순조롭게 성장할 수 있다는 뜻. 의미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성공한 업체에는 당연히 인재와 자금이 몰리기 마련이니까.
막연하게 내가 가진 것에서 출발하지 말자. 내가 그동언 어떤 일을 했고, 무엇을 잘하고 어떤 기술이 있는지 고객은 아무 관심이 없다. 그저 본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솔루션을 찾고 있을 뿐이다.
이복연 코치
-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2022)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