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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경영학우리 제품/서비스를 프리미엄으로 만드는 방법

프리미엄의 진짜 의미

요즘 웬만한 제품/서비스는 다 '프리미엄'이다. 여기저기서 자사 제품이 프리미엄임을 주장하고, 하다못해 인터넷 보세 쇼핑몰에서도 '프리미엄 원단'으로 코트를 만든다고 하는걸 보면 이제는 그냥 마케팅 문구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원래 '프리미엄(Premium)'이라 함은 원래는 일반적으로는 접하기 힘든, 원료와 품질이 월등한 제품/서비스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가격대가 극단적으로 높아져서 잘 안 팔릴테니, 가장 현실적인 의미의 프리미엄은 바로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에 한해서는 퀄리티가 매우 높은 제품/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 일상 속에서도 프리미엄을 흔히 접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아이폰과 테슬라다.

아이폰 이전의 스마트폰들은 전혀 '프리미엄'하지 않았다. 물리버튼이나 정압식 터치의 불편함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믿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고 빠른 터치 덕분에 스마트폰의 대명사가 되었다.

애플 생태계니 하는 것들은 아이폰 등장 이후에 현실화된 것들일 뿐, 아이폰을 프리미엄으로 등극시킨 것은 인터페이스였다.

테슬라의 만듦새는 지금 봐도 어처구니가 없다. 차값을 생각하면 조악한 단차에 페인트는 제대로 칠하긴 한 건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2010년대 초반 등장한 테슬라의 제로백은 스포츠카에 버금갈 정도였다.

요즘이야 전기차가 대중화되어 있어서 테슬라 이외의 선택지도 많고 또 사람들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전기차가 처음 등장한 10년 전 사람들에게는 테슬라의 폭발적인 가속력은 스포츠카에서나 할 수 있는 경험을 도로 위에서 느끼게 해줬다.

소비자가 원하는 그 하나를 발굴하고 극단으로 퀄리티를 높이면 프리미엄이 된다. 프리미엄에 걸맞는 가격을 받지 못한다고 해도 시장의 대세가 될 수 있다. 로켓배송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열광했는지를 생각해보자. 덕분에 매출 300억 원 짜리 회사였던 쿠팡은 1년 만에 10배 성장했다.

사업은 수능이 아니라 경시대회에 가깝다.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을 필요가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모든 요소가 고급이면 그건 프리미엄이 아니라 럭셔리다.

수학 경시대회, 과학 경시대회처럼 하나의 영역에서 기가 막히게 잘 하면 된다.

그리고 그 하나를 찾아내는 것이 경영자로서의 인사이트고, 퀄리티는 집요하게 디테일을 추구함으로써 높일 수 있다.


 이 복 연 코치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 University of Minnesota MBA
  • 한국 IBM 소프트웨어 마케팅, 삼성 SDI 마케팅 인텔리전스, 롯데 미래전략센터 수석
  • 저서
    -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2022)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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