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MCN(Multi Channel Network)인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비용 절감은 물론 추가 자금 유치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한다. 샌드박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는 CJ EMN이 자사의 MCN인 '채널 다이아'를 매각했다. 국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분야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두 업체가 매각과 비상경영에 들어간 셈이니 MCN업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란 개인이 자신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수익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유튜브 영상으로 수익을 올린다던가, 네이버 블로그나 브런치로 작가가 되는 유형이 가장 흔하다.
그동안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의 발달과 개인의 콘텐츠 생산력, 그리고 MZ의 이른 퇴사와 사이드잡 트렌드와 맞물려 한동안 대세로 각광받았고 MCN 등 관련 산업 또한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는 것 자체가 투자유치를 위한 일종의 말장난이 아닐까 싶다. 언뜻 새롭고 트렌디해 보이지만 결국 전통적인 인건비 중심 사업과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난이도는 훨씬 높으니 결국 비즈니스 운영과 유지가 쉽지가 않다. 다이아와 샌드박스같은 사례가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핵심은 바로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이를 통한 콘텐츠 프로바이딩(Contents Providing)이다. 그리고 이것을 유지하고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콘텐츠 기획 역량의 '내재화'와 '매니지먼트'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MCN에서는 현실적으로 몇몇 크리에이터들에게만 매출을 의지하고 있으며 계약에 따라 이들이 이탈하기도 쉬운 구조다. 게다가 단순히 연예기획사 매니저처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기획 역량을 내재화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지속적으로 키워내고 발굴한다는 것은 세계를 휩쓸고 있는 국내 3대 K-POP 기획사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유튜브 유행을 타고 우후죽순 생겨났던 크리에이터와 MCN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웹 3.0이나 NFT 등과 결합을 통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물론 크리에이터 개인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만 바라보기 보다는 현재 경영 상태를 돌아보고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더욱 지혜로운 생각이 아닐까 싶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문제를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움직인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본다. 샌드박스의 향후 행보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동향을 살펴보는 것도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다.
샌드박스 네트워크, 허리띠를 졸라매다 :
국내 대표적인 MCN(Multi Channel Network)인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비용 절감은 물론 추가 자금 유치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고 한다. 샌드박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는 CJ EMN이 자사의 MCN인 '채널 다이아'를 매각했다. 국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분야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두 업체가 매각과 비상경영에 들어간 셈이니 MCN업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란 개인이 자신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수익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유튜브 영상으로 수익을 올린다던가, 네이버 블로그나 브런치로 작가가 되는 유형이 가장 흔하다.
그동안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의 발달과 개인의 콘텐츠 생산력, 그리고 MZ의 이른 퇴사와 사이드잡 트렌드와 맞물려 한동안 대세로 각광받았고 MCN 등 관련 산업 또한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는 것 자체가 투자유치를 위한 일종의 말장난이 아닐까 싶다. 언뜻 새롭고 트렌디해 보이지만 결국 전통적인 인건비 중심 사업과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난이도는 훨씬 높으니 결국 비즈니스 운영과 유지가 쉽지가 않다. 다이아와 샌드박스같은 사례가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핵심은 바로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이를 통한 콘텐츠 프로바이딩(Contents Providing)이다. 그리고 이것을 유지하고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콘텐츠 기획 역량의 '내재화'와 '매니지먼트'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MCN에서는 현실적으로 몇몇 크리에이터들에게만 매출을 의지하고 있으며 계약에 따라 이들이 이탈하기도 쉬운 구조다. 게다가 단순히 연예기획사 매니저처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기획 역량을 내재화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지속적으로 키워내고 발굴한다는 것은 세계를 휩쓸고 있는 국내 3대 K-POP 기획사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유튜브 유행을 타고 우후죽순 생겨났던 크리에이터와 MCN들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웹 3.0이나 NFT 등과 결합을 통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물론 크리에이터 개인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만 바라보기 보다는 현재 경영 상태를 돌아보고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더욱 지혜로운 생각이 아닐까 싶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문제를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움직인 것은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본다. 샌드박스의 향후 행보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동향을 살펴보는 것도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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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재 상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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