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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조직관리마이크로매니징도 괜찮은 이유

경영자는 자기 자신에 관해 알아야 합니다. 

조직관리에 관해 창업자들을 코칭할 때 "그냥 마이크로매니징하라."는 조언을 건넬 때가 많다. 특히 창업자가 경력이 짧거나 조직 관리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에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고는 한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기겁할 이야기다. 하지만 어설픈 Delegation은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회사를 동아리처럼 만들어버릴 뿐이다. 성과는 성과대로 안나고, 분위기는 분위기대로 망치고 돈은 돈대로 나가는 그런 상황이 더 많아지는 셈이다.

사람들의 인식과는 달리 마이크로매니징 자체는 그다지 나쁜 방식이 아니다. 다만 경영자가 모순적인 태도를 보일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즉, 겉으로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열린 소통을 지향합니다'와 같은 얘길 하면서 실제 행동은 마이크로매니징을 할 때 가장 큰 문제가 된다.

마이크로매니징과 관련한 이슈를 만들지 않으려면 우선 경영자가 자신에 관해 솔직하게 인정해야한다.

"나는 원래 수평적이고 열린 사람인데 너희들이 자꾸 실수해서 나를 참견하게 만든다"가 아니라

"진행 상황을 일일이 다 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하니까 도와달라(협조해달라)"고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마이크로매니징을 당하는 직원들은 불편하고 짜증이 날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윗사람이 명확하게 인정을 하고 시작한 것이니, 짜증은 나지만 그냥 저 사람 업무 스타일인가보다 하고 견딜 수는 있게 된다.

반면에 겉 다르고 속 다른 경우에는 마이크로매니징 자체도 싫은데 당최 기준도 알 수 가 없으니 혼란에 빠지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조직에 파열음이 생기는 것이다.

경영자가 자기 자신에 관해 아는 것이 중요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신에 대해서도 모르고 그저 직원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어설프게 권한을 위임하는 경영자는 비겁하다.



 이복연 코치
  •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 University of Minnesota MBA
  • 한국 IBM 소프트웨어 마케팅, 삼성 SDI 마케팅 인텔리전스, 롯데 미래전략센터 수석
  • 저서
    -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30문 30답 (2022)
    - 뉴 노멀 시대, 원격 꼰대가 되지 않는 법 (2021)
    -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2020)
    - 일의 기본기: 일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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